제가 너무 쪼잔한걸까요?

435600No.519102025.02.19 20:17

결혼 10년차 맞벌이.
세후 400정도 받고 용돈 40빼고 나머지는 와이프가 관리.(분기별 골프 (4회), 회당 20만원 별도)
용돈은 점심식대, 교통비(대중교통), 담뱃값, 기타 포함 40임
커피는 회사 머신기있어서 밖에서는 잘안사먹고 외근나갈때 가끔 마심.
옷도 잘 안삼. 잠바도 두개로 버티는데, 하나는 4~5년전 동생이 사준 노스페이스 롱패딩.
하나는 의류사업하는 형이 지퍼 빠진 새옷 있는데, 지퍼만 달면 된다해서 세탁소에서 5000원주고 지퍼만 달고 입고다님.

작년 연말정산 조회해보니, 저는 작년 의료비 3800원.
와이프 400만원. 아프다고 도수치료 받은게 꽤 나간걸로알고있음(실비처리)
와이프는 몸이 약한지, 항상 피곤해하고 힘들어 해서 마사지 및 도수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습니다.

작년 제 생일때 스마트워치를 갖고 싶어,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알겠다고 하다가.
장모님이 30만원을 두고 가셨더군요.

갑자기 와이프는 그 돈으로 사라고 하네요. 서운하더라구요. 전 와이프 생일에 30을 줬는데 그건 기억못하고..

사실 골프 라운딩 약속이 있었고, 워치 받으면 라운딩 비는 제가 내려 했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골프비 내가 내려했는데, 그냥 20만원 가져가겠다 그러고 그걸로 워치 사겠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오늘,
요새 마사지를 1~2주에 한번씩 받길래 도수치료 받는 줄 알았는데, 마사지 샵 가서 받더라구요.

우연히 그 마사지가 100만원짜린걸 알았습니다.(100만원 결제, 갈때마다 차감)

100만원 저한텐 큰돈입니다. 그런거 쓴다고 상의도 없이 아니, 이야기도 없이 긁는 와이프 생각하면, 생일선물로 스마트워치 사달라고 비굴하게 이야기 한 저를 보면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자기한테는 100만원 팍팍 쓰고, 전 쓰지도 못하고 제가 쪼잔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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