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좀 해주세요...

747485No.2182016.09.28 22:54

안녕하세요.
저는 아침에는 바리스타를 배우고 저녁에는 제과제빵을 배우러 다니는 고3입니다.
요즘 제빵 대회 준비한다고 저녁 늦게까지 배우느라 바쁘게 다니고 최근에 다리도 다쳐 서 있기도 힘들지만, 첫 대회인 만큼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몸과 마음은 지쳐가더군요.
그래도 오늘도 배우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아침부터 다리가 아파 넘어지면서 지각을 해서 혼나고 점심시간에 병원을 갔다 온 저를 보고 장난스럽게 꾀병이라고 하시던 선생님, 좀 더 배우기 위해 사용한 기물을 보고 청소 거리가 늘었다고 욕하던 친구들, 같이 대회 준비하는 친구와 비교하며 저한테 한 소리하시던 선생님, 준비물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한테 전화했는데 대회를 나가는 애가 준비해야지 하시며 화내시고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날 것 같아 어머니에게 가서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한번만 안아주세요"라고 했더니 넌 맨날 힘드냐며 리모컨이나 찾으라는 말에 조용히 방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위로받고 싶지만, 딱히 위로해줄 친구도 없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힘들기만 할 거라고 생각하니 더는 살고 싶은 마음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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