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때문에 고민입니다.

358689No.5212016.11.15 20:13

항상 저렴한 곳만 찾아야 해서 그런지, 집을 더더더 꼼꼼히 안 살펴봐서 그런지 자취 7년은 됐는데 최근에도 집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일단 지금 있는 곳은 방음이 뭐같아서 옆집에서 통화하는 소리랑 기침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는 곳이구요. (방 보러왔을때 벽 두들겨봤는데 제 느낌엔 콘크리트였어요... 진심..ㅠ)
정신병 걸릴거같아 새로 방을 구했는데 옥탑인데요... 오늘 청소문제로 전화했더니 주인이 아래층 세입자가 빨래를 널 수 있겠냐고 물어봐서 그 분한테 옥탑 열쇠를 주려고 한대요. (부부 살고 있고 여자분이 빨래 널고싶어하심) 매몰차게 거절하기 뭐해서(이게 제 문젠가봐요..) 밤에, 주말엔 싫고 낮에만, 문단속 잘 해준다는 전제하에. 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도둑든 적도 있고 제가 원래 좀 소리나 방범에 민감해요. 여자니까 당연한 걸수도 있지만...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싫은거예요. 계약서에는 계약할부분: 옥탑 전체 라고 되어있고, 중개사가 어플에 광고할때도 옥탑단독사용이라고 해서 바로 계약한건데..
주인분은 60대 여자분이고 보증금도 깎아주셨어요. 이사날짜는 절대 한 달 이상 비워둘 수 없다해서 원하는 날짜보다 일주일 일찍 들어가지만요....
청소하러 가서 다시 싫다고 얘기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왠지 또 스트레스의 구렁텅이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짜증과 절망이 밀려듭니다.
예전에 옥탑 살때는 밑에가 주인할머니였는데 (지금 들어가려는 곳은 한 동네 다른건물 거주중)
맨날 빨래 널고 고추장 푸러오고 시래기말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녁에 놀래켜서 소리지른적이 한두번도 아니고요. 화는 내가 났는데 본인이 도둑도 아닌데 놀라는거 기분나쁘다고 나무랐던 정신 나간 사람이었던.... 끝이 아주 더러웠어요 그 할머니랑은..ㅠ

글이 길어지네요.. 그만 스트레스 받고 싶은데 계약금 30만원 포기할까도 순간 생각이 들지만 그럼 또 새로 집을 구해야하고.. 돈이 아깝고..
계약 파기하면 이거 못받는건가요? 옥탑 단독사용이 아닌게 파기 이유여도...

들어가서 살 생각이 크긴 한데 집주인 남편도 청소하네 어쩌네 들락날락 하시는거 같은데 이사가고 나서도 드나들면 이거 강력하게 얘기하고 자물쇠 달아도 될까요. 집없어서 너무 힘들고 서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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