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걸리는 친구 오늘 퇴치

746272No.6792016.12.01 15:06

암걸리는 친구는 편의상 A로 지칭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친하진 않지만,같이 다니는 친구들 중에 a가 있어서 그냥 같이 다녔습니다
A는 예쁜편은 전혀아니고,얼굴이 좀 작은데 말하는 모양새보니까 자기가 엄청 예쁘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더라고요ㅋ
근데 자기 얼굴 작은거 아니까,제가 얼굴이 좀 동그란데 계속 보름달같다고 놀리네요
친구들끼리 장난칠때 그런말을 하면 뭐 웃고 넘기겠죠
그리고 제가 뒤끝있는 성격도 아니라서 그렇게 놀리는거 신경안씁니다
근데 a는 진지한 얘기할때도 제 얼굴에 손대면서 보름달같다고 하고,a말고 딴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도 갑자기 툭 끼어들어서
글쓴이야 정말 달같다 ㅋㅋ 이러고 놀립니다
심지어 그런거에 개방적인 친구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자기한테 사소한 장난이라도 치면 화를내고 삐져버리는 이상한 인간.
오늘 사건은,딴 친구랑 저랑 둘이 얘기하면서
그친구가 저에게 칭찬을 했었는데,a가 끼어들어서
"뭐래 ㅋㅋ 글쓴이는 안그래 그냥 보름달인데 뭘~ㅋㅋㅋ"이러고 혼자 웃는겁니다.분위기 싸해짐.빈말이라도 칭찬받는데 그러는거 진짜 빈정상했음.
그때 제가 "넌 니가 이쁜줄아니?거울보고 이쁜척할생각 하니까 역겹다 얘 ㅋ"이렇게 말했습니다. A와 제 친구 순간 얼음.
아니나 다를까.a는 잔뜩 토라져서 이미 다른 아이들한테 저의 뒷담화를 하는 중. 그 상황에 같이있던 친구는 A가 가고 난 뒤 '잘했다. 솔직히 매일 저러는거 꼴불견이었다'며 A의 평소 행동에 대한 불만을 실토했습니다.
A에게 제 뒷담화를 들은 아이들에게 해명할 생각은 없고요, 갑자기 그런 말을 할 용기가 나온 게 제 자신에게 너무 사이다네요 속이 후련해서 개드립에 적어봅니다 장황한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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