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이 너무 밉고 창피해요.

837137No.13632017.02.12 03:00

21세 여자 몸무게 95kg을 찍었어요.
학교 다닐 때에는 80초반이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정말 순식간에 불었어요.
초등학생때 중학생때는 그래도 핸드볼이라는 운동을 하면서
40-50을 유지했는데. 중3부터 급격히 몸무게가 늘어났어요.
먹성은 좋은데 운동을 그만둬서 그런것도 있고. 소심한 성격에 왕따로 스트레스를 너무 맠ㅎ이 받아서 그랬기도 한거 같아요.

다이어트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매번 이뻐져야지..
20키로 아니 10키로만 빼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는 왜그럴까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울며불며 다짐을 하고 시작해도
결국엔 1~3일도 못가요.

잘하다가도 어느순간 돼지처럼 먹고 있는 제 모습을 봐요.
역겹고 죽어버리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의지를 가져라. 왜이렇게 의지가 약하냐.
운동하기도 싫어하면서 무슨 다이어트냐.
평생을 그렇게 살아라..

엄청 욕먹었어요.
저도 이런 내가 너무 싫고 역겨워서 이악물고 버티어도
며칠만에 도로묵이에요.

게임으로 3년동안 친하게 지낸 오빠가 있었는데
우연히 사진을 교환하고 그 이후부터 연락을 안했어요.

내가 뚱뚱해서 그 이유만으로 3년이란 세월을 버릴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지금 술을 먹어서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두서가 없고 결론도 없어요.
저 친구도 가족도 없거든요..
말할곳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욕해도 되요. 이미 다 들어본거라서 바뀌기 힘들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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