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밤

618814No.13642017.02.12 04:36

이른 새벽 아득히 들려오는 샛별의 숨소리에
잠에서 깨어 숨을 들이키니
맘껏 풍겨오는 반짝임의 향기
아 느껴지네
꿈을 꾸는듯 껍데기뿐인 내 육체 전체에 느껴지는 오감의 황홀경
어디서 부터 떠나왔는가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보며
무엇을 느끼며 무슨 생각을 하며 여기까지 왔는가
이 한 마디가 소중히 느껴질터이나
누구도 관심주지않는 창밖에 냇가 흐르는 물소리의 기억은
반짝임이 가득한 밤 하늘과 대비된
아무도 모를 어둔 방 한켠의 초라한 나를 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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