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드네요

121591No.17202017.03.06 05:57

어느덧 저도 24살이네요. 누군가가 듣는다면 아직 어린 나이 무얼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겟어요.
너무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터놓지 못할 이야기를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사실 어릴때 자살시도도 했봤어요.
유복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았어요.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시고 정말 사랑 받으면서 자랐는데요

저에게 처해지 모든 상황이 너무 무겁고 힘들고
누가 들으면 너가 왜 라고 할정도로 밝아요

아마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거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 한없이 밝다가도 혼자 있을때면
무기력한 생각도 너무나도 많이들고

부모님 언니 동생 다 제가 이런거 모를거에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는 친구 얘기도 막상 병원 가는것도 두렵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부모님께 먼저 얘기도 없이 혼자 가는것도 두렵고

이 세상이 너무 무섭기 하네요. 다들 저 빼고 너무나도 열심히 사는데 혼자 바보같이 신세한탄이나 하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기만 합니다.

우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실망만 안겨드리는거 같아서

마음 잡을곳이 이렇게 없는것도 제가 왜이러는건지

말로 설명할수 없는 이 복잡한 심정을 어딘가에는 털어놓고 싶었어요.

누군가 이글을 본다면 저에게 힘좀 주세요..
이런말을 여기서 하게 되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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