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득 내 자신이 웃기네요

720559No.18212017.03.12 04:06

문득문득 헤어졌다, 헤어진 사람이 보고싶다는둥 힘들다는둥 그런글들을 보면 힘내시라 보고싶어도 참아라 매번 멋있는 말만 해놓고선 정작 저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아직도 잊지못하고 힘들어하고있는 내 모습을 보고있자니 되게 웃기네요ㅎㅎ 2년을 만나면서 나의 보잘것없는 자존심 뭉개고 남자니까 이러면안된다 남자니까 이래야한다.. 결국 본인은 바람난 너.. 벌써 4개월이 지났고 5개월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혼자 끙끙앓고 혹시나 연락올까하는 헛된 기대속에 살아가고 다시 만난다면 같은 이유로 나의 불신으로 결국 같은 길을 걷게될껄 알지만 그래도 그 추억이 너무 좋았고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다시한번 그 따듯했었던.. 따듯하고 느끼고 힘들어도 행복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싶네요

알아요 다시 만나봤자 좋은 결과보다 나쁜결과가 많다는걸.. 하지만 그걸 알지만 다시금 생각이나고 힘든건 나의 안쓰러운 사랑때문이겠죠..?ㅎㅎ 아무도 내 마음을 잘 알지못하고 아무리 얘기해도 내가 느끼는 감정만큼 나를 알아줄수없고 내가 힘든만큼을 이해해줄수없음이.. 너무나도 슬프네요

다시만난다면 내가 힘들어도 내가 귀찮아도 내가 싫어도 다시 잘할수있겠다 잘하고싶다는 헛된 생각과 헛된 마음으로 하루를 견디고있네요
결과는 바뀌지도 바꾸려고 노력해보고싶어도 나쁜 생각이 먼저 들기에... 사귀는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미워해본적도 미워해보려고 해본적도없는 그 사람을 매일 그리워하고 미워하는 내 자신이 왜이리 미운지요..
그 사람은 나를 벌써 잊고 너무나도 잘 지내는거같아 화가나네요
그녀와 같은 동네에 살고 마주칠수있는 상황들이 많기에 그녀를 만나고싶지만 자신이없어 캐나다로 도피하다시피 워홀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나네요ㅎㅎ

사랑하고계신분들.. 서로에게 거짓없이 사랑하세요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지않도록요
찬란했던 추억으로 기억되게요 전 점점 아까웠다라고 느껴지는 추억이 되어가는거같아 안타까워요

혼자 술 마시고 누워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푸념의글을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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