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에게 질문이 있어요!

618357No.18382017.03.13 18:52

한 두달? 약간 안되는 기간동안 일했는데...
일터에서 만난 여동생이 정이 참 많고 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인가봐요. 마지막이라고 초콜릿이랑 사진, 자필 편지까지 써서 주고...(저한테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되질 않길 바란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도 하구요.

선물을 오랜만에 받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저도 이 친구가 좋기 때문에 주기적이진 않지만 자주 연락하면서 지냅니다. 페북 같은 것도 있고...사이도 좋구요.


그런데 이 여동생이 특정 누군가는 만나기를 꺼려하는? (사실 이게 꺼려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 뉘앙스가 풍기더라구요.

이게 상대가 단순히 싫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일 긴밀하고 어찌보면 일터에서 만난 가장 큰 인연이다 싶을 정도에요. 마지막 작별 때 선물도 제일 많이 줬고 서로 갠톡도 할 정도죠.

어느날은 그 상대와 카톡하는 내용을 일부 보여줬는데 상대분이 만나자고 그랬는데도(참고로 상대도 여성이고 그렇게 막 자주 만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언제 한번 밥 먹자'가 빈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된 정도의 수준...?) 다이어트를 이유로 만나길 거부하더라구요.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번 권유해도 잘 만나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 이 거절이 팅긴다라던가 친밀해서 툭툭 던지는...그런 느낌이 아닌 것 같아요. 무슨 이유가 있나? 싶을정도로 너무 단호했거든요. 가장 큰 인연이고...선물이나 갠톡은, 말했던대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니길 바란다..를 증명해주는 것 같은데. 상대가 먼저 권유하는데도 단호하게 피한다...가 저로선 살짝 아리까리해요. 반대로 나머지는 약속도 자주 하고 그러거든요.

제 나름대로 생각하기엔...여동생이 잘 만나려하지 않는 상대가 여배우님이시거든요. 지금도 공연중이고 이쁘고 몸매도 좋으십니다. 정말로 다이어트에 자극을 받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미루는건지 혹은 상대적으로 자신과 비교가 되서 피하는건지... 이정도에요.

직접 물어보려고하니 '이(일터)와 관련된 일은 정리하고 싶다' 라고 말해서 먼저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돌려말하긴 했는데 명확히 답을 안해줬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엔 왜 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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