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279150No.21972017.03.27 23:21

고삼이에요. 아직 어리죠.
친한친구가 있는데 평소에 친구의 누나가 어머니랑 자주 다투고 그래서 나라도 잘해야한다며 어머니를 굉장히 챙기던 착한친구에요.
근데 저번 주말 토요일에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저는 어리기에 이런경험이 없어서 뭐라 위로를 제대로 해주지는 못했지만 평소보다 더 챙겨주고 괜히 더 의식하면 친구가 제대로 다시 일상에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오늘 만나서 평소대로 대해줬습니다.
평소에 밝은 친구라 오늘 봤을때도 밝은척을하는건지 억지로 막 웃고 그러는데 제가 다 울컥하더라구요...
안그래도 며칠전에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고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거라고해서 안심하고 별 생각없이 지냈다는데 마음의 준비도 없이 심장마비라니...
제가 이런 상황이 온다면 도저히 견디지 못할텐데 친구가 이렇게 멀쩡해보이려고 노력하는걸 보고있자니 이렇게 강한 녀석이였구나 싶더라구요..ㅎㅎ
저도 살다가 언젠간 한 번 부모님이 죽는걸 봐야하고 견뎌야할텐데 벌써부터 무섭네요...
개드리퍼 여러분도 지금 계신 부모님한테 잘합시다.
사랑한다고 말은 어색해서 아직 못하더라도 건강검진같은거 귀찮다고 미루고 그러시면 꼭 챙겨서 하라고 화를 내서라도 꼭 받게 하구 평소에 부모님 사진이나 영상같은거 찍어서 소중히 보관하세요. 친구는 부모님 사진이 몇 장 없다고 이게 참 후회스럽다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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