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두번째

948928No.22392017.03.29 13:15

대학생때 사귀던 후배랑 종로쪽 갔다가 길에서 작은천막치고 운세봐주는 할아버지 있길래 재미로 둘이 궁합봐달라 했어요.
이것저것 물어보고 책을 뒤적이시다가 하신 말씀이. 헤어져!
이유가 뭔가하니. 남자는 외국서 살 팔잔데 여자는 한국에서 살 팔자야. 어차피 안되는 만남이니 헤어지라는거죠. 저도 황당해하며 자리를 나왔죠. 영어 완전 꽝인내가 외국이라니. 이상한 할아버지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해 갑자기 외국갈 기회가 생기더니(예정된 사람이 못가 결국 내가 가게됨) 돌아와서도 다른나라로 갔다 하더니 지금은 9년째 외국에서 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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