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도 있는 걸까요

523432No.41712017.06.10 00:20

사귄지 50일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일단 여자친구의 어록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본인은 이벤트 같은걸 잘 안챙기는 편이니 그런걸 너무 기대하진 말라.
2. 본인은 엄청난 기분파이니 혹시나 상처될 일들이 있더라도 너무 상처받지 말라.
3. 여사친이랑 노는것에 간섭하지 않을테니 본인이 남사친이랑 노는 것도 간섭하지 않아달라.
4. 본인은 엄청난 집순이이기 때문에 집에서 잘 나가고 싶어하지 않으니 참고해달라.
5. 사랑해, 좋아해, 너 너무 귀여운것 같아 등의 말을 들으면 너무 오글거린다. 하지만 들어는 주겠다.
6. 앞으로 다이어트를 할 것이니 저녁을 먹지 않겠다. 밥을 먹게 되도 점심을 먹자.

일단 여자친구는 정말 여태껏 딱 한번 저를 위해 저희 집까지 찾아와줬고 나머지는 항상 제가 먼저 기다리고 약속잡고 가줘야 했습니다.

여자친구 집 바로 앞에 학교가 있는데, 여자친구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넘침에도 단 한번도 제가 보고싶다며 집에서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연락이 없으면 왜 연락이 없냐며 제 연락을 기다렸다고 말은 합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귀가시간은 7시를 넘기지 않습니다. 어머니 눈치가 보인답니다.(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카톡으로는 피곤해서 잔다 해놓곤 열심히 페북을 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정말 좋은데 자꾸 한번씩 저를 힘들게 하네요.

물론 항상 힘든건 아닙니다. 잘 지내고 있긴 합니다만 정말 한번씩 이럽니다.

여자친구쪽에서 표현을 잘 안해주는지라 정말 나를 좋아하는게 맞나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얼굴에 철판한번 시원하게 깔고 나 좋다고 한번만 말해달라 하니 말은 해줍니다.

서로 안지 이제 2달 반정도 됬는데 역시 좀 더 친해져야 더 마음을 열게 되는걸까요??

새벽감성이 이리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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