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3년됐는데 외로워요

678855No.58752017.08.14 01:05

고민 좀 들어주세요
남친이랑 만난지 3년 됐고요 20살때 만나서 지금 22살이에요
남친은 같은 학교 같은 과 cc고요 과 정원이 많지 않아서 서로 동기들끼리 다 잘 알고 가족처럼 지내는 분위기입니다
2년 좀 지나니까 권태기가 오더라고요 남친도 비슷한 시기에 와서 서로 잘해보자 으쌰으쌰하고 다시 연애초처럼 시작한 것 같았는데
몇달 안되서 다시 그냥... 예전같은 설렘도 없고 연락도 의무적인 것 같고 분명 사귀고 있는데 너무 외로워요
안그래도 학교 종강하고 방학기간이라 더 잘 만나지 못하니까 더 그런것같아요
그냥 이시간되면 이유없이 너무 외롭고 서럽고 연애 초반같은 느낌 안드니까 눈물나고..
남친도 저도 조금 서로한테 변한것 같아요 안 좋아한다는건 아닌데 막 정말 좋은 느낌도 아니고 감정이 잠잠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왜 관계를 계속 질질끄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런 학교 환경에서 도저히 헤어질 수가 없어요 헤어질 자신이 없고 헤어지고 뒷감당이 안되요 수업부터 과제 주변사람들 얘기 이런것들. 저희커플은 진도를 끝까지 나갔고 몇몇 절친한 사람들은 눈치로든 소문이든 알고있으니까 그런 얘기로 구설수에 오를 것도 무섭고

아아..... 저도 혼란스러워서 말이 횡설수설한데 저도 제가 뭐라는지 잘모르겠고
왜 내가 그렇게 선배들이 하지말라는 씨씨를 했나
뭐 이런생각만 들고
계속 만나기엔 지치고 근데 헤어질 정도는 아니고 용기도 없어요
그냥 푸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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