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석양을 보며

689986No.64502017.09.12 01:13

아이는 조용히 말을 꺼냈다.
"어둠이 몰려와요.. 이대로 세상은 끝나는 걸까요?"

그 말을 들은 노인은 아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둠을 등지고 바라보거라, 빛이 보이느뇨"

아이는 대답했다.
"네, 하지만 빛이 도망가고 있어요"

노인이 웃으며 말한다.
"빛이 있어 어둠도 있노니, 어둠은 그저 빛의 그림자에 불가하단다."

아이는 안심한 표정을 짓고 끝없는 잠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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