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드셨다가 끊은 분들 중에 요요 안오신분 있나요??조언부탁해요ㅠ

430683No.67542017.09.27 22:13

3년전 다이어트하는 중에 정체기가 와서 식욕억제제를 먹기시작했는데요 (지금 그때의 저로 돌아가면 뜯어말리고 싶네요ㅠ)

그때 약에 손대고 살은 좀 뺐었지만 그후에 약을 안먹으면 또 살찔거같은 두려움이 심했어서 끊질못하고 2년간 의존하고 있다가
평생 편두통 멀미라곤 모르고 살았는데 작년에 없던 차멀미랑 편두통이 심해지길래 원인은 약 밖에 없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러다간 진짜 건강에 큰일나겠다 싶어서 작년 6월달에 약을 끊었었죠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약의 부작용이 안먹으면 심하게 무기력해져요
그리고 약 먹는동안 못먹었던 식욕들이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이성을 놓고 미친듯이 먹어요

그렇게 10키로 빼고 약 끊은지 딱 1년만에 30키로요요가 왔어요

살면서 뚱뚱하단소리 들어본적없는데 이젠 뚱뚱하단 소리가 거슬리지않을 정도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익숙해졌을 정도로 들어요
옷장에 옷은 전부 작아져서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곤 큰 박스티에 청바지뿐이에요

이럴거면 왜 그 고생을 했는지...진짜..ㅋ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약먹기전엔 식욕을 그래도 참을 수 있는 자제력은 어느정도 있었는데 약을 끊고나니 그런 자제력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안 배고플때는 진짜 다이어트해야지 다짐하고 다짐하는데 배고파지면 이성을 놓고 먹어요
정말 이성을 놓고 먹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그리고 먹고 또 후회해요 인생 패배자 돼지 이런 자괴감에 빠지고 이런 반복이네요

약끊고 그래도 난 맘만 먹으면 언제드 다시 살 뺄 수 있어 라는 자신감에 빠져 살았었는데 지난 일년을 돌이켜보니 아니더라구요

다시 약을 먹으면서 단기간에 승부를 보고 끊을까 하는데 약먹을때, 그리고 끊었을때 부작용들이 두려워서 고민이 되네요...

위에서 말한 부작용말고도 다른부작용이 많거든요ㅠ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정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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