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끝나가네요...

579080No.73872017.10.31 22:14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재수기간....

이제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만 같네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카톡부터 지우고...

지난 1년동안 독하게 하리라 마음먹고 재수학원에서도 말 한마디 안하고...

그래도 6평에 전과목 5개 틀리고 9평엔 전과목 4개 틀리고

살면서 뭔가 내 힘으로 성취해보는게 너무 기뻤고

수학, 국어, 화1, 생2 전부 배우면서 너무 즐거웠고
새로운 걸 알아가는게 즐거웠고
수학 문제 하나에 웃고 화내고 슬퍼하고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해온 모든 행동들이 제가 성숙해지는지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어서 집에가서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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