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한건가요?

167123No.73882017.10.31 22:54

글이 좀 길수 있습니다..!
와이프랑 장거리 운전해서 본가에 다녀왔는데
다녀오면 항상 힘들어해서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에 밖에나가 밥을 먹고 왔습니다
지방에 내려온지 얼마 안되어서 주변에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이 있길래 다녀왔는데
음식점에 들어가는 시간이 좀 늦은저녁이고 2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어요
일마치고 4명이서 회식하는 테이블, 중장년 부부, 저희 이렇게 먹고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홀알바생이 청바지가 반쯤 찢어진걸 입고 있는데 그 알바생이 전체 홀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희자리를 문앞에 앉히더군요 제가 처음와서 잘 모르는데 뭐가 잘나가는지 물었더니 메뉴 소개를 해주더군요 웃지도 않고 내내 굳은 표정으로 대충 대답하고 다른테이블로 가고 친절하진 않았지만 바쁜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메뉴판이 한쪽벽에 붙어있으니 읽어보라고 해서 벽을 보려면 앉아있던 테이블에서 일어나야해서 와이프랑 메뉴판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테이블에서 불러서 알바생이 가는데 저를 살짝 스쳐가는데 등을 가볍게 부딪쳤고 그냥 가더라고요 그냥 이것도 넘어갔어요 저도 처음엔 예의차려서 얘기했지만 저희에 대한 태도가 그렇게 좋지 않아 별로 그럴필요를 못느껴서 차츰 말도 태도도 좋지 않아졌습니다
그 알바생하고 주방에서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일하는데 아무것도 안할땐 핸드폰 보면서 폰질하는데
기분이 나빠있는터라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찢청 직원은 다리까지 꼬고 있고요. 그러다 다른손님이 뭘 갖다달라고 했는지 주방앞으로 와서 그릇을 들고있는데 굳은 표정으로 한마디 없이 그걸 채서 제자리에다가 갖다놓는데 손님도 좀 불편해 보였고 영 모양새가 좀 버릇 없게 느껴졌습니다
음식 주문을 하고 찢청알바생이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이미 기분이 좀 나빠있는터였고 와이프도 괜히 왔다고 언질을 했습니다 저도 기분나빠있어서 그렇게 앉아있었고 알바생은 그냥 말없이 서빙을 하고 또다시 계산대 앞에 앉아 계속 폰질을 하고 있었어요 밥먹는데 둘이 말없이 먹고 한번씩 서비스가 영 꽝이라는걸 얘기하고 있었는데 저희 눈길이 느껴지는듯했어요 주방에 다른 여직원하고 둘이 계속 힐끔힐끔 쳐다 보더라고요
밥먹는내내 한마디 하고싶었는데 와이프가 계속 말려서 그냥 인터넷에 후기로 올리라고 했고 그냥 마음은 불편하지만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그러고 계산도 하고 다른 주방 여직원이 인사하는데 굳은표정으로 받지도 않고 나왔어요
집에 오는내내 말도 안했는데 와이프는 말리려는건지 저사람이 물건을 던진것도 아니고 왜이리 심하게 반응하냐고 하더라고요 전 제돈내고 먹는데 왜이런 대접을 받냐고 했고 충분히 기분나빠할만한데 와이프는 그럴때마다 왜이렇게 민감하게 구냐고 하는데 기분이 정말 나쁜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은건가요? 와이프도 처음엔 오늘은 사장이 없는거 같아서 그냥 철없는애들한테 얘기해봤자 태도를 바꾸지도 않고 소용없다고 인터넷에 쓰던지 아니면 그냥 다음에 안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오다 보니 서로 말다툼하고 있어서 제가 그만 얘기하자고 하고 들어왔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는점 양해부탁드리면서 비난은 마시고 다른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 생각을 들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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