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려진 이십대

389008No.112162018.04.30 15:31

고등학교 졸업하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가방끈도 짧고 경력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세상살이도 모르고..
친구 하나 없어서 남들처럼 우정여행 한번 떠바지 못하고,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자격지심에 일도 안하고.. 그러니 살은 더더욱 찌고 이쁜 옷은 입지도 못하고 , 돈이 없으니 예쁜것들은 무엇하나 가지질 못하고.. 남들 다 가던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안가봤네.
동창들보니 참 재밌게 살던데.. 대학도 좋은곳 나오고 회사도 좋은곳 들어가고 남자친구 사겨서 이쁜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친구들이랑 국내로 해외로 몇번씩이나 여행도 다니고 이십대를 참 예쁘게 반짝반짝 빛나게 보냈더라. 내가 너무 초라하다. 내 자신을 비관하기 전에 나 스스로 달라지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 주인 잘못 만나서 초라하게만 지나가버린 나의 20대야 . 오늘따라 많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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