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한지 1년

348202No.126832018.07.10 00:09

동거한지 1년
서로 다름이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뭐 크게 다름은 없고 사소한것이라 서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규칙들을 만들어가며 맞춰가고 있는데.. 빡빡하긴 해도 충분히 행복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생적인 기질은 암만 노력한다 하더라도 맞추기가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전 타고나길 튼튼하게 타고났고 여자친구는 타고나길 허약해요...
저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추위를 거의 못느끼고 여름엔 더워 죽지만 여자친구는 겨울이나 여름이나 추워서 선풍기조차 안켭니다..

전 일년에 감기 한번 걸리면 다 아픈건데, 여자친구는 일년의 절반을 앓고 삽니다.
그래서 타고나길 튼튼한 저는 이해할수 없는 범주기에 혹시 여자친구가 엄살은 아닐지.. 하다가 대판 싸울뻔한적도 있었죠..

또하나 좀 심하게 느끼는 차이점은
전 주당이라고 할만큼 술을 좋아하고, 심지어는 업으로도 삼으려고 양조도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술병을 손에서 못놓는 그런 수준은 아니고.. 일끝나면 직접 빚은 술한잔 (맥주한병정도) 마시고 가끔 사람들을 만나면(한달에 두번정도) 약간 알딸딸할 정도로 마시는 편입니다.

반면에 여자친구는...
술을 못합니다.. 그래서 건강에 대해서 제가 여자친구를 이해를 못하는 것처럼 술에대해선 여자친구가 저를 이해를 못합니다 ㅠㅠ
제가 쉬는날이 거의 없다시피 일을해서 저녁에 퇴근하면 맥주 한잔이 간절할때가 많은데..
대부분 안된다 하고.. 10시가 지나면 너무 늦었다고 하고..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처럼 간단히 목축이는 정도도 허락을 맡고 드시나요?

어려워요 어려워.. 나름 성숙한 커플이고 서로의 차이는 맞춰가면 된다 생각하고 맞춰왔었는데..
태생적인 차이로 인한 불편함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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