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이유에 대해

804497No.204872019.07.19 08:57

20459글에 이어서 저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해서 사연을 몇 자 더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속한 부서는 신사업부였고. 저는 작년 신입사원 HW개발자로 입사했습니다. 팀 내에 HW개발자는 부장1명, 차장1명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HW차장이 나가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차장과 부장이 각각 프로젝트를 1개 씩 맏고 있었는데 차장이 나가면서 그 프로젝트 개발을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팀 내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개발,품질,생산을 1개의 팀이 아닌 1명의 인원이 맡고있는 실정인데 그 1명이 저였습니다. 인력이 충원되겠지 기다린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고 아직도 인력 충원 공고만 올라와 있고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HW부장도 제 프로젝트도 챙기고 본인의 프로젝트도 챙기면서 차장 퇴사 후 매우 바빠졌고 저에 대한 부장의 짜증이 심해지면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2년만 채우자란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번주 어떤 일로 개발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생겼고 이번주 출근해서 메일을 확인해보니 부장이 팀장을 참조로 지정해서 개발 일정이 딜레이 된 원인을 보고하고 앞으로 대첵을 세우라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일정이 딜레이 된 이유는 부장이나 저나 뻔히 알고 있고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서로가 한 가지씩 잘못한 건 인데 그거를 저보고 보고 하라니 참..하하.. 책임회피를 위해 사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있다가는 다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결정적으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팀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하면 처음 들어올 때는 11명이었는데 지금은 6명 남아있고 11명이었을 때 부터 사원은 저 하나고 과장 하나에 나머지는 다 차장 부장이었습니다. 허허.. 그리고 일년 반 동안 야근은 항상 저를 포함한 HW인원들만 했습니다. SW쪽은 그냥 설렁설렁 칼퇴하고 업무시간 딴짓하고 허허.. 뭐 이것저것 하소연 할게 많네요
어쨋든 이런 저런 이유로 그냥 이제 못 견디겠습니다. 이런 회사 빨리 퇴사하는게 맞겠죠? 아니면 다른 곳도 다 똑같나요?
좋아요 0 0
이전1611161216131614161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