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공시 준비하는 이성과 연애 하는 분 계시나요??

556470No.279452020.07.30 03:53

7년 연애 중이고, 남자친구가 공시준비를 시작했어요.
오래 연애 했다보니 관계를 정리하고 뭐 그런 대화없이 그냥 자연스레 제가 배려하고 응원하고 조심조심 하고 있어요. 하루에 밥먹을 때, 휴식할 때 잠깐 연락하고, 일주일 중 하루인 공부 쉬는날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있어요.

아직 한달밖에 안됐는데 이 한달동안 매일 고민이 드는게..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친은 20살때부터 대학교 기숙사 생활 + 방학마다 레져알바 + 군대 때문에 사실 제 입장에선 항상 그립고 기다림의 연속으로 느껴졌어요. 남친 성격이 사랑꾼도 아니다보니 어쩔 땐 " 내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이런 연애를 해야되나?" 싶을 때도 있었어요. 현재 24살 동갑내기인데, 격렬하게 놀러다니고 예쁜거보고 놀고 데이트 하고 싶으니까요ㅠㅠ
그래도... 그 이상의 좋은 것들이 많았기에 여태까지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공시는 1년안에 합격할거다! 라고해도 맘처럼 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합격만 하면 되니까 지금 열심히 하는거 뒷바라지(?) 해주고 저도 제 할일하면서 보내보자! 하는데 아..뭔가.. 제 존재 자체가 방해가 될거 같단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남친도 정말 힘들고 놀고싶은거 꾹 참고 있는건데... 저도 모르게 여기가고 싶다, 뭐 하고싶다 등등.. 아쉬운(?) 티를 내게 돼요..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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