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렇게 느끼나요?

182351No.279532020.07.30 13:36

어느정도 나이가 되고 나니까

갈수록 억지로 뭔가 하는게 또 참는게 안되요


고집이 쎄지는건가 이게...?

안보고 싶은사람 굳이 안보고 싶고

말섞기 싫은거 참아주고 같이 만나줬던 사람들

그냥 아예 안보고 싶고 가식없이

내가 하고픈말 딱 딱 하고싶고

그래서 의미없는 관계도 정리하게 되고

억지로 라는 단어자체가 멀어져요



삶에 있어서 내가 피로도가 쌓여서 그런걸까요?

이게 문제는 연애 하는거에도 영향이 있어요


노력해보고 마음 줘보고 상처도 받아보고

겪을대로 다 겪고 나니까

희망도 이상도 꿈도 없어지고

억지로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만나려고 시도 하고..
그런 마음의 노력들이 쉽게 안생겨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절충을 안하겠다 이런 마음가짐이 아닌데.. 사랑을 키워가기 전부터
그냥 사기가 꺾여있네요

이렇게 글로 쓰고 정리해보니
그럼 혼자 사셔야죠? 라고 해도 할말이 없네요

해볼만큼 해봤는데 뭔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 돌아가니까 상심하고 의기소침한것도 있는거 같고..
희망찬 마인드가 전혀 아닌 느낌...


제가 뭘뭐라고 궁시렁 거리는건지
정리도 안되네요
인간에 대한 실망감만 너무 커져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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