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공무원, 공기업에 대해 일단 욕부터 하고 보는 막연한 적대감이나 반발심 가진 분들 너무 많아요. 사회가 어려울수록 안정적인 그들에 대한 질투가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저는 공기업 다니는데 고객들한테 친절하다고 매일 칭찬듣고 삽니다. 이 자리 오기까지 공부도 많이했고 현재 일도 열심히하고 있어요.
근데 주위에 공무원, 공기업 욕하는 사람들이 나무 많아서 스트레스네요. 가족들도 매일.매일.매일!!!!! 공무원, 공기업 욕으로 노래를 불러요. 그레서 제가 나도 공기업 다니는데 맨날 싸잡아서 그러는거 기분나쁘다. 그러면 누가 니욕했니? 이애기 괜히 혼자 급발진하고 ㅈㄹ하네. 그러고요.
공무원 누구 아는데 머리 빠가고 답답해서 간단한 민원도 잘 못한다고. 공무원 시험 붙으면 ㅅㅂ 머리좋냐. 공무원 바보많아 내가 걔네들보다 사회생활 훨씬 질함. 너도 동의하지?? 내말맞잖아. 동의 강요하고요. 공부잘한다고 머리좋고 일잘하는 거 아니고 인성도 보장안되는거 저도 압니다. 일못하는 사람 사회 어딜가나 많아요. 그런데 주위 일부 사례로 왜.굳이. 공무원 일못하는 것만 같은 레파토리로 맨날 욕먹냐 이겁니다. 추가로 구체적 사건에서 잘못한게 없는데도요. 동의안해주면 저 공부만 했지 인성은 바닥이래요.
뭐 사건사고만 터지면 저녁먹으면서 공무원 애기들 일안하네 욕해요. 큰 화재 발생한 현장에서 화재원인이 하루만에 안나왔다고 욕해요. 밤새서라도 원인을 알아내야지 그러면서요. 저는 화재쪽 근무하는 분은 매일 보는 화재고, 퇴근을 해야 다음 화재에 대비할 체력이 생기지 않냐. 이미 끈불을 밤새서 알아내야 이유가 뭐냐? 했더니. 이애기 벌써 썩은 공무원 마인드 다됐네 하면서 퇴근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지금 사고가 났어. 퇴근을 하면 되냐고. 막 다그쳐요. 아니 진압됐잖아? 기초조사도 했는데 정확하게 못찾은거고 내일해도 돼 반박했더니. 저를 개같대요. 이걸로 심심하면 끄집어내서 저 욕합니다.
공기업 성과급 파티한다고 싸잡아서 욕하고요. 제 월급 많이 받는다고 하면서 지돈처럼 죄책감 없이 빌려가고 쓰고요. 달라하면 닌 많이 벌잖아 아깝냐 가족인데 이해해야지 니가.예? 많이 벌다뇨. 저희가족 벌이 다 비슷합니다. 다만 헛짓거리 주식 도박 사치로 날리고 제돈 저축한거 달라는 거에요 ㅋ. 가족들이 다 그래요.
저는 썩은 공무원 아니고 진짜 열심히 하는데, 저런소리 매일 듣고 사니까 힘들어요.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만나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 많고요. 친구들은 만나는 빈도를 줄여서 피하지만 가족이 ㄹㅇ 스트레스에요. 열심히 욕하다가 지들이 갑자기 회사 관두고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도 많구요. 딱봐도 열심히 하지도 않아요. 그러다 안되니까 난 열심히 안했잖아~ 공무원 생각해보니 별로라서 안함거임 정신승리하고요.
우리나라 너무 전체적으로 화가 나있어요. 매일 만나는 가족이 이러니 미쳐요. 저 이거 때문에 정신과 다니면서 약도 먹습니다. 우울증 + 공황이에요. 집에서는 몰라요 차에두고 몰래먹어서. 진짜 죽고싶어요. 회사 가면 같은직업 가진 사람들 봐서 힐링됩니다. 민원인들 진상와도 친절하게 해줘요. 공무원 막연히 욕하는 진상에 비하면 제가 만나는 진상민원인은 양반이에요. 구체적으로 원하는게 있고 그걸 해결해주거나 안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면 알아들으시거든요!!!
제발 주변에 있으면 그렇게까지 욛하지는 말아주세요. 공감능력이란 거 없나요. 전에 사귀던 애인도 이거때문에 다퉈서 헤어졌어요. 저보고 썩은 동무원 마인드래요 ㅋ 정말 스트레스로 위염 달고살고 죽을것같네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