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회의감...

624309No.313522021.01.06 12:43

30초  청소, 정리 좋아하는 자발적 아싸 INTJ인 직딩 여자사람입니다.
살면서 남자화장실은 들어가본 일이 없고ㅋㅋ
여자화장실 인생 수십년인데
해가 갈수록 회의감이 듭니다...

1.
사용한 생리대가 쓰레기통안에 펼쳐져 있는 거 매달 봅니다...
말아보려는 노력조차 없어보여요.
여성분들, 이거 보통 학교 성교육시간에 알려주고, 최소한 엄마나 주변 어른들에게 배우지 않나요?
전 혼자 업그레이드해서 화장실용 파우치에 마스킹테이프도 갖고 다녀요.
여자인생 십수년차면 백색의 간달프 된다 이 말입니다..
사무실 안에 남직원들도 많은데 거기서 지저분하게 입대기도 싫어서 몇번 말해보지도 못했네요.

2.
분리수거 휴지통에 손닦거나 화장정리한 휴지며 기름종이 등등  넣는 사람.
분명 세면기 코너에 일반휴지통/분리수거휴지통 따로 있는데
기어코 분리수거 휴지통에 버리는 분들...
웬만한건 보면 꺼내서 옮겨 버리는데
저도 젖거나 구겨진 휴지는 불쾌해서 그냥 청소하시는분께 기도드리고 맙니다ㅠ

3.
용변 후 주변정리 안하고 가는 사람.
주로 변기물 내리는걸 잊는다거나 뭘 떨어트려놓고 뒷정리나 확인을 안하는 타입...
오늘 발견한게 이런 분입니다.
양치하러 갔다가 잭팟 터졌네요ㅎㅎ

급하셨던걸까요?
변기시트 앞부분과 변기 아래 타일부분에 다 묻혀놓고 그대로 가신 분...
물은 내려줘서 그나마 고마웠어요.
아무리 화장실 들어갈때 급했어도 나올땐 여유로웠을거 아닙니꽈...
휴지 뜯어서 물묻혀서 닦으면서 내가 왜 남 소변 본걸 뒷처리하고있나 자괴감이 드네요....

그냥 저는 항상 쾌적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쓰고 싶을 뿐인데.
쉽지가 않네요...
왜 다 큰 성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이렇게까지 더러운걸까요.
우리층 여직원들 다들 깨끗하고 깔끔하고 멀끔하고 화장도 뒤집어지게들 잘 하시고 사지육신 건강하고 건강한 정신 깃들어보이는데...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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