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자한테 배우 이정은님 닮았다는 말

987997No.328132021.03.15 02:12

제가 그 26살짜린데요..

어제 처음 본 언니가 저를 좀 관찰하더니
: 귀여워~ 이정은 닮았어!
저 : 누구요? (배우 이름 잘 못 외우는 편이라 처음 들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언니 : 기생충이랑 동백꽃 필무렵이랑 미스터 션샤인 나온 그 배우!
저 : (충격먹고) 앗 오..! 그 분이요..?저 근데 26인데.. 26한테 아줌마같다고 하시는 거에여..ㅠㅠ?
언니: 아니아니~ㅎㅎ 그사람 얼마나 멋진 사람인데! 칸도 갔잖아!

이런식으로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계속 생각이 나는거에요..
저는 안그래도 요즘 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마침 다이어트 중이었어요. 사춘기 이후로 항상 과체중으로 살아왔어요. 그래도 살면서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더 예쁘고싶다는 마음은 있죠 당연히! 그래서 다이어트도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거고요. 남들이 아무리 다이어트해라 타령을 한다고 해도, 제가 제일 빼고싶어요. 결국에는 제 몸이고, 제가 제일 잘 알잖아요.

이정은 배우님.. 멋진 분이죠 진짜! 그언니 말대로요. 저도 이 배우님 연기 보고 울고 웃었습니다. 절대 그분 비하하려는 의도 1도 없어요. 근데 그분이 멋진 건 배우로서 연기가 너무 훌륭하신 게 멋진 거고 저는 배우도 아니고, 칸을 간 것도 아니죠ㅠ 아무리 그래도 초면인 20대 여자한테 50대 여자분을 닮았다고 하는 게.. 이해 되시나요?

자랑도 아니고 저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몇 년 전에는 소희, 나인뮤지스 경리 닮았다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근데 갑자기....?! 초면에..?게다가 저는 그래도 애써서 화장하고 간 날이었는데, 뭐가 닮았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고 ..그냥 황당하고 속상했어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그 언니는 어제가 초면이기도 했고, 키도 크고 기가 센 편이라 뭐라 더 말도 못해보고 그냥 저 혼자 꿍꿍 하다가 글을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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