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낸 후기

193552No.328982021.03.19 08:20

어제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마스크 벗은 모습은 카톡 사진으로는 봤는데 실물이 더 매력적이시더군요.

몇 번 대화한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엄청 많이 했더라고요. 대부분의 정보가 제 머릿속에서 재생되길래 언제 이런 정보를 얻었지 싶었는데 카톡이더군요.

저 좋아하시냐고 직설적으로 물어봤는데 얼굴 빨개지면서 다른데보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저는 당신이 좋습니다. 몇 번 봤을 뿐인데 용기 없는 저를 대신해 먼저 용기를 내어주신 것도 감사하고, 이렇게 매력적이고 똑똑하신데 저를 좋아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근데 저는 준비하는 게 있어서 시간이 많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주말에 나가서 데이트는 가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괜찮은데 여성분 나이로 인하여 지금 만나기 시작하면 그 끝은 결혼 또는 빠른 이별일 것입니다. 저를 전체적으로 모르시겠지만 지금 보셨던 부분만으로도 결혼이 가능하시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당신과 만나보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엄청 수줍게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눈이 엄청 반짝반짝한 분인데 어제부터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신처리게 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 분은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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