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거나 미쳤거나

446809No.349292021.07.02 13:06

저 결혼했습니다

아내 처음보고 반해서 첫만남에 결혼할거면 여기서 고하고 아니면 여기서 그만합시다. 오케이 받아서 한 달만에 신혼집 위치랑 결혼식장 알아보고 62일만에 웨딩페어 참석해서 식장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결혼하고 싶어서 식장 예약했다고 했습니다.
양가 부모님 벙찌셨는데 주위에 부모님 간섭으로 조진 결혼을 많이봐서 저는 저질렀고 아내도 군말없이 따라줬습니다.

일단 전세집 계약하고 처갓집 인사드리러 갔었고 가구 주문해놓고 상견례 마쳤습니다. 제가 사람보는 눈은 뛰어나다 자부하는데 제 아내를 보니 집안이 보이더군요. 저희도 하자없고 좋은 집안이니 문제 있을 수가 없단 판단으로 진행했습니다.

상견례하고 형식적인 오케이받고 결혼 준비는 듈이서만 했습니다. 가구부터 가전 전부 저희 둘이서 했고 신혼도 반지도 청첩장도 그냥 다 둘이 했습니다. 6개월만에 결혼했고 지금 3년차인데 정말 좋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아요.

5년 3년 만나고 부모님 간섭으로 파혼하는 것보다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갓집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아내가 70 제가 30 해왔습니다. 명절에 처갓집 절반이상 보내고 친가가거나 친가는 안갑니다. 이해해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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