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힘들고 하기싫은걸 할때 본성이 들어나죠

드러나죠

남친은 이미 정떼기시작하는데 쓰니가 의미 부여하고 붙잡고있는거 같아요.

엄마처럼 챙겨주고 대해주니
진짜 철없는 아들이 엄마 대하듯
온갖 투정,짜증을 여친한테
다 부리는듯..
잘해줄 때 감사한줄 알고
본인도 잘해야지 저같으면 손절함.
저게 본성임. 앞으로 더 할듯.
취준하다 힘들면 또 짜증,
회사다니다 힘들면 또 짜증내면서
감정쓰레기통 취급할게 눈에 보임.

너무 힘들어서 여유가 없나봅니다. 선비도 3일 굶으면 도둑질한다고.. 군 내에서 힘든일을 계속 겪다보면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져서 원래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들을 하기도 하죠. 아마 전역하고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예전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겁니다. 지금 그 모습들은 힘들어서 본성이 나온다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궁핍한 상태라서 원래 하지 않을 행동들을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군인 신분일때는 갈구고, 눈치주고 하나하나 스트레스받는일 투성이인데 그런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의 자존감등을 모조리 깎아내립니다. 그렇게 그 조직의 임무적 특수성으로 인해 군이 원하는 모습으로 한 사람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여유있고 차분하고 온화한 그런 부분은 억제시키고 사람을 계속 긴장속으로 몰아넣어 굉장히 공격적으로 만들어놓죠. 그 조직에서 나가게되면 금방 다시 원래 성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스무살 언저리쯤에는 아직 가치관 형성이 진행중인 단계인데 군대에서 생활하다보면 평소엔 절대 가깝게 지낼일 없는 인간말종들 하고도 강제로 붙어있게됩니다.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이 성격이 동화되기 마련인데, 원래 정말 착한 사람도 그 시기에는 또라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나중에 또 좋은사람들하고 같이지내다보면 괜찮아지긴 해요.

제 생각에는 전역 후에는 다시 예전처럼 괜찮아질거같은데, 글쓴이님이 지금 너무 힘들어서 꼭 헤어지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면 남자친구에게 지금의 그런 모습들은 절대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왜 글쓴이님이 헤어지고싶은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한 후에 헤어지면 될것같습니다... (안그럼 남친입장에서는 딴 남친 생겨서 자기 버리려는줄 알겁니다)

공감

맞음

?군인이었을때의 내가 생각나서 공감도되고 말도 너무 이쁘게 하시네요

저거는 군대 안가보면 절대 모르지.
무례하다기보다 그냥 평범하게 군대간 스무살짜리로 보임.
나도 군대가서 엄마한테 온갖 짜증 부렸거든 ㅋㅋ
거긴 원래 그렇게 됨. 뭐 안그런 사람도 많지만 단순히 남자를 탓하기엔 아직 어리고 짜증 투정부릴때. 글쓴이는 사회생활하며 인격 완성된 성숙한 남자들을 많이 봐왔을거고 남자친구도 어린 나이에 그런줄 알았겠지만
그냥 또래 평범한 남자애들과 다르지 않음.
곰신은 원래도 힘든데 엄마 노릇 하려니까
더 힘든거고 ㅋㅋ
남자친구는 전역하면 원래대로 돌아옴.
그것보다 글쓴님은 예의바른거 엄청 중요시하는거 같은데 기다리며 저런거 받아주기 힘들면 헤어지세요. 그게 답임.

그냥 군대가서 그렇습니다..군대가서..
군대가 어떤곳인지 알지않나요..?
생활관이 바뀌고 침대쓰고 휴대폰쓰고 시대가바뀐다한들 군대라는 본질은 변하지않기에
굉장히 힘들겁니다
상병꺾이고 그쯤되면 여유가생기면 다시 예전 모습으로돌아올거에요
만약 그때도 똑같다면 다시 헤어짐을 생각해보세요
일말상초라는 말 아시나요?
일병 말 상병초기 이때 제일많이 헤어져서 이런말까지 생겻어요 저도 일병 꺾일때쯤 헤어졌었거든요
그러니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사랑한다면요

원래 잘하던 사람은 군대가서도 잘합니다.

그게 그 사람의 본성이고 본모습 입니다.

결국엔 님만 상처 받을 듯

스무살짜리가 이십대 후반 여친한테 너 라고 하는거 부터가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린지...ㅡㅡ

정확한 상황은 본인말고는 100%알수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친이 힘든 상황인데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분출구를 찾는것 같아요. 물론 잘된 행동은 아니지만 남친 스스가 한계인것 같습니다.
무엇때문에 힘든지 상세한 내용을 들어보셨을까요? 남친 군생활은 잘 모르겠지만 전 빨리걷거나할때 숨쉬는 소리만 내도 갈굼당하고 사소한 동작 말 하나 하나 피말렸거든요. 이래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구나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들었습니다 ㅎㅎ
제 경우 부모님이랑 여친도 있었지만 걱정시킬까 어디 말도 못하고 (옆에서 전화감시도 자주 했지만 ㅋㅋ) 극단적인 생각도 자주 들었는데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실망시켜드리기 싫고 오랜기간 받아온 사랑과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견뎠습니다. 하지만 남친 상황은 어디 기댈곳도 여친말고는 없고 오랜시간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주고 말없어도 의지가되는 버팀목이 없었던것 같아요.
좋은 선임 하나라도 만나서 조언듣고 의지가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고요.
우선 본인이 동정심때문만이 아니라 남친을 정말 사랑하고 관계를 정말 이어가고 싶다면 남친 고민이나 심경을 제대로 알기위해 노력해보시고 상세히 듣고 공감하면서 난 영원히 니 편이고 너를 믿고 평생 너에게 의지도 하고 의지가되어주고 싶다는걸 어필해보세요.
말못할 고민이 있는데 말못하고있으면 더 답답하고 악화되거든요..
얼마나 본인이 남친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얼마나 본인도 남친고생하는모습이 힘든지 말해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남들 다 겪는 일이라지만 당사자의 환경에 따라 주변사람들에 따라 그동안 살아온 방식에 따라 누군가에겐 그게 훨씬 더 크게 다가올 수 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내가 선임이 되면 바꾸겠다 누구보다 완벽하게 뭐든 다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생활했는데 아무런 사고안치고 빠르고 정확하게해도 갈굼당하고 폐드립 수치 느끼게 하는게 군대입니당. 자존심은 뒷산에 뭍어두고 가라하지만 하루 하루가 정말 견디기 힘든 순간의 연속일때가 많아요. 내가 힘든만큼 뒷 사람들은 편하게 바꿔보자는 생각도 버티는데 한몫하더라구요.
우선 남친 고민 상세히 듣고 공감하고 본인이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되어주고 힘든시간 어떻게 잘 해결해갈 수 있는지 한번 인터넷같은곳에 군전역한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전해주고해보세요.
남친이 느낄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시고 변하지 않는다면 그땐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길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공감해주실수 있을거같아서 조금 더 여쭤보고싶어요 ㅠㅠ

세상 살아갈때 모두가 날 떠나도 엄마아빠는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잖아요

내가 아무것도 안줘도 그분들은 주잖아요

근데 얘는 그런게 없었으니까, 항상 보잘것없는 자기한테 왜 잘해주냐고 그러더라구요 사귀면서도


그래서 이 아이에게 내가 연인이자 가족이 되어야하겠다 무조건적인 애정을 줘야되겠다 하고

그렇게 느끼게끔 하려고 엄청 노력을 했어요.

니가 날 실망시켜도 나는 너를 미워할지언정 떠나진 않겠다, 니가 하체가 잘리더라도 나는 너를 평생업고 살겠다, 싸워도 하루쯤 등돌리고 잘지언정 한침대에 눕겠다

니가 군인이고 어리고 아무것도 못해줘도 나는 니옆에있겠다

군생활 하는 내내 이렇게 느끼게 해주고 어필했어요

다들 부모가 태우러오고 군경이라 정문보초서는데 배웅해주는게 부럽다그래서

제가 먹고싶은거 다사고 부대원들 간식까지 다사서 면회가고 태우러가고 태워다주고

근데 점점 그걸 당연하다고 느끼고 너무 무례하더라구요

짜증을 계속부려요

그래서 니가 힘들고 지치고 서툰건 이해하겠는데 짜증이 나서 나 짜증났오...라고하는거랑 니 태도가 무례한거랑은 다른거다 이런식이면 난 너에게 잘해줄 이유가 없다 했더니

울고불고 매달려서 한번더 기회를 준건데

그뒤로 딱 한달 잘하더니 다시 이모습이라

이게 본성인가 싶은건데 ㅠㅠ 저도 알아요 저희오빠도 군대가기전에 진짜 착했는데 군대가서 사람 다망쳐와서

근데 얘도 돌아오면 다행인데

앞으로 취업도 힘든곳으로 할예정인데 이게 힘들면 나오는 본성일까봐 무서워요

님처럼 가족이나 여친에게 숨기고 차라리 친구에게 털어놔야하는거같은데

오히려 저한테 나쁜모습 다보이고 친구들 앞에서쿨한척 하는거같아요

글쓴이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20대 후반이신데 2년 기다리는건 좀 긴것 같아요. 확실하지 않은 미래나 남자친구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확신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볼 경우 후폭풍도 두려우실것 같구요.
느낌상
글쓴이 님은 이미 헤어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신것 같아요.
헤어지는게 본인에게는 더 맞는것 같은데 아직 사랑에 감정(?) 동정심도 남아있고 군대에서 더 삐뚤이질까 걱정도 되고..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있게 누군가에게 확실하고 명확한 답을 받아 남친에 대한 걱정도 떨치고 본인의 마음을 더 굳힐 수 있는 답을 찾으시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헤어지면 각자 인생은 각자 사는거고 그런 결정으로 상대가 엇나가도 그건 그 사람의 결정이니 글쓴이 님에게 책임은 없습니다. 애초에 나쁜선택할 사람은 후에 누굴 만나도 그럴테고요.

헤어짐과 기다림 둘중에 뭐가 더 큰지 수치화해서 한번 노트에 정리해보세요
헤어졌을때의 장단점 리스트를 생각나는데로 다 적고 불필요한건 지운다음 100점만점 기준으로 수치화해서 뭐가 더 큰지 참고도 해보시구요..

남친이 군대나와서 변할지
좋다가 다시 힘들어지면 또 그렇게 변할지
글쓴이님도 여자고 의지하고싶을때도있고 존중받고싶은데 현남친이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는지
아니면 그렇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변화할 수 있는지
본인이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만큼 큰 영향력이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지 그 힘든 과정들을 다 버티면서 배팅을 해볼 수 있는지
미래나 사람일은 모르는거라 가능하시다면 충분한 대화를 해보세요.
연인사이는 둘만의 세계라 매우 주관적이고 결혼생활은 더 주관적이라 남들은 이렇다 저렇다 남들은 이러더라가 적용되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것 같아요. 본인들 감정에 충실하고 본인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주관이 맞는것같습니다.
평생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싶지만 시간이 지나고 현실에 부딪히다보면 쉽지 않고
잘못이나 실수를 무조건 받아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남친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셨는데 반복된다면 그리고 더 해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본인의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보세요. 상황이 괜찮을때 타이밍 노려서 나는 너의 이런 이런점이 너무 좋았고 군생활 힘든거 다는 이해못해도 힘든점 알고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많이 속상하다. 근데 그런것때문에 이렇게 변하는 상황도 내 전부인 사람이 날 너무 지치게 하는 상황도 너무 속상했다. 앞으로 좋은일 힘든일 많을테고 가끔 나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싶은 상황도 올텐데 니가 그 자리에 든든하게 있어줬으면 좋겠다.
나도 너도 그런 상황에서 감정에 휘둘려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럴때일 수 록 서로 마음을 기대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가 힘들면 나도 그만큼 힘들어서 어떻게든 힘이되어주고 싶고 나한테 다 털어놓고 같이 공감하고 위로하고 보듬는 이쁜 사랑을하는 사이고 싶은데 감정을 분출하는 이런점때문에 불안하다. 나도 너에게 더 확신을 줄 수 있게 노력할테니 앞으로 너도 내가 확신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

그 분이 초기에 그런게 첨에 잘보이고싶어서인지 지금이 본성인지 아니면 일시적인지 모르겠지만 잘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당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두서가 없네요
힘내시구 화이팅~!

지나갈려다가 한말씀 드립니다.
다들 어렵게 해석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남자는 20세의 여자를 항상 꿈꿉니다.
어릴때는 연상이 좋아보이고
나이가 들면 연하가 좋죠

남자들 군대가면 보는 여자라고는 티비에 연예인들 밖에 없어서
눈높이가 하늘을 찌릅니다.
20세 철없는 장정들이 보통 그렇죠.

글쓴이님과 나이차이가 좀 나는 것 같은데..
대학교에서 군대 갔다온 복학생들이 4학년 여자동기들보다
여자후배들 좋아하죠?

저는 그런 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거창한 이유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 제가 나이가 많아서 군대가서 여자연예인들만 보다가 눈이 높아져서 뭔가 성에안차서 툴툴거리는건 아닌거같아요 ㅠㅠ

님이 헌신적으로 잘해주셨다고 했는데
남자는 그런다고 잡히지 않습니다.

괜히 남자가 철이 없다고 하는게 아니죠..
곁에 있을땐 그 소중함을 모르는게 남자죠..

님의 판단대로 행동하시고..
나중에 밀려올 쓰나미도 님이 오롯이 견뎌내셔요.

남들이 하는 얘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휴가도 면회도 안되는지금 사실상 교도소랑 다를게 없아고 보면 될것 같은데.. 나라면 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러다 사람놓치고 후회하는 사람 한 둘 본 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