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금지이면 애초에 결혼을 안하고 동거나 연인으로만 지내는 비율이 늘고 그러면 결혼 장려 정책같은게 안먹히니 출산율은 더 줄고, 혼인신고를 안하고 만약 아이가 생긴다던지 바람을 피웠을때 법적으로 책임이 없어서 더 혼란해질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결혼과 출산률이 비례하는건 우리나라같은 동양권 국가들에만 해당사항이고 다른 많은 나라들은 혼인 후 출산보다 혼외출산이 더 흔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나라들이 출산률이 높은 이유는 가난자체보다는 영유아 사망률이 높고 사람이 곧 노동력으로 환산될 수 있는 1-2차 산업위주의 국가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커서 노동력으로 전환이 되는데 딱히 큰 돈이 필요하지 않고 밥만 먹여 키우면 일은 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는 많이 낳는게 한푼이라도 더 벌어 서로 나눌만한 가능성이 있는거죠.
연관지어서 우리나라처럼 육아에 드는 비용이 많고 임금에 비해 부동산이 심하게 비싼 경우에도 출산률이 낮습니다. 본인 집도 하나 없는데 결혼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고, 또 낳아도 남들 키우는만큼 돈들여 키워야 제몫을 할텐데 그 비용이 감당이 안되니 낳지 않거나 적게나아 올인하는쪽에 겁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이 그렇습니다.

추가로 여성교육수준도 출산률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교육수준이 낮은 나라들에서는 여자는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는것이 삶의 목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자아실현욕구가 높아지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생기고, 또 배우자를 정하는 기준또한 높아지게 되면서 마찬가지로 결혼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율 자체는 미래에 큰 문제가 될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국가들 안에서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노동이 사람의 손에서 기계와 컴퓨터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곧 컴퓨터에 의해 언어의 장벽도 무너질 시기가 가까워질테고, 그러면 전세계를 주름잡는건 기계와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