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고나면 죽거나 다치는건 본인이니까 오지랖은 맞는데...

요식업 하는데 배달하던 스물세살 직원 퇴근길에 초록신호받고 출발하다가 신호위반하고 달려온 트럭에 즉사하고나서 이제 배달직원 못쓰겠어요.

저는 정말 안전운전한다고 신호 다 지키고 차 몰때도 사고한번 안나봤는데 오토바이로 배달하다가 옆 차선에서 끼어든 아주머니 때문에(심지어 차선변경 금지구간) 40킬로로 가다 사고나서 애기손가락 분쇄골절로 아직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구요.

내가 다치면 슬퍼할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위험한 취미는 줄이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일과 돈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거는 이해하는데 취미로 목숨 내놓고 사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좀 이기적이신거라고 생각해요... 남은 부모님과 처자식은 어쩌라고 ㅠ

아...그렇다고 다른사람한테
오지랖넓게 뭐라 하진않아요.
하지만 내 가족이나 내 애인이
탄다고하면 바로 헤어질거같아요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임.
오토바이 사고로 오면 보통 밤에 엄청 심각한 부상으로 와서 밤 새야하는 경우 많음. 젊은 나이대 환자가 와서 밤 새서 수술해도 결과 안 좋은 경우 많음. 환자 보호자한테 설명할때도 매우우우 힘듬. 오토바이 싫음. 으앙 사고나지 마세요 으앙 환자분들 다 건강하세요 나도 좀 자고싶어요 으앙 제발 밤에는 다 아프지마시고 사고도 안났으면 좋겠어요.

술 마시다가 간경변 와서 피토하는데도 술마시고 다시 병원 온 사람들. 오토바이 사고 환자. 술먹고 싸우다가 손 다치거나 부러져서 온 환자. 그냥 안전하게 건강하게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