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토닥토닥
가족이었을텐데
그 슬픔이 오죽할까요
오래기억해줘요
대신
잘해주고 즐거웠던 기억 먼저 해보세요

저도 지난 8월에 15년 함께한 강아지를 보냈어요.
저의 20살 시절부터 함께하여 저의 새로운 가족이 생기도록 계속 함께였는데,, 몇 해 전부터 조금씩 건강이 안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강아지의 20살까진 함께 할꺼라고 믿고 있었어요.. 어쩜 그냥 바램이지만 주문처럼 외우고 있었던거죠. 하지만 강아지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는 다르게 더 빨리 흘러갔고 이별의 순간을 마주하였네요. 저도 글쓴분과 같게 여전히 그립고 생각하면 눈물나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내색하지 못하고 있어요, 자꾸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그럴수록 아파서요.. 5살 3살된 저희 아이들도 강아지 장례식에 함께하였지만 아직 이별을 잘 몰라서인지 강아지를 찾아요..ㅜㅜ 그럴때면 더욱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저도 그냥 이렇게 제 슬픔을 주저리 하고팠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음.. 우리가 사랑했던 아니 여전히 사랑하는 강아지는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을꺼에요. 영원한 이별이 아니고 먼저 무지개다리 저 편에서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을꺼라고 믿어요. 이별이란건 정말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네요ㅠ 그래도 나중에 만날때 강아지 생각하며 매일 슬퍼한 주인보다는 씩씩하게 시간 보내고 예쁘게 안아줄 수 있는 주인을 강아지는 기다리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3년이 지나도 맨날 생각나요 ㅠㅠ
맨날 추억을 회상하며 울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