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뭐 실수한걸까요?

861032No.434092022.11.17 16:27

남사친이랑 산책하다가 누가 제 이름을 몇번을 부르는거에요.

처음엔 제 이름 자체가 흔해서 다른사람 부르는줄알고 걍 남사친이랑 하던 얘기 계속 하고 있었는데 ㅇㅇ야! ㅇㅇ아냐? ㅇㅇ맞는데! 계속 이래서 보니까 대학교 선배더라구요. 학교다닐때 꽤 친했었고 졸업하고 연락끊겨서 지금은 애아빠라는 소문만 전해듣긴 했었어요.

그 선배를 몇년만에 보는건데 거기다가 마주칠거라고 생각도 안한데서 마주쳐서 엄청 신기해하면서 악수하고 나중에 밥사준다고 명함달라길래 명함 없다니깐 전화번호 알려달래서 줬는데

그동안 남사친은 한 10미터쯤 멀리에서 기다리는중이었어요.

대화시간은 한 3~5분? 선배도 옆에 친구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얼른 남사친한테 뛰어가서 몇년만에 보게된 대학교 선배라고 신기하다고 했는데

그전까지 열심히 이것저것 말하던 애가 아 응 이러고 엄청 조용해지더니 산책끝날때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대답만 해요. 원래 얘가 기분 상하면 조용해지거든요.

그러고 조금 있다가 급 괜찮아져서는 저녁 맛있는거 먹자고 메뉴정하는거 보니 엄청 기분상한건 아닌거같지만.. 제가 뭔가 예의없이 행동한 점이 있을까요? 친구가 쌓아두는 스타일이라 걱정되네요..
좋아요 0 0
이전40140240340440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