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해외 여행가서 현지에 사는 외국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준비해간 선물주고 친구는 시내 구경 시켜주고 예약했던 식당가서 같이 밥 먹고 평범하게 놀고 헤어졌어요.

제가 유명한 현지 맥주를 먹어보고 싶어하니 술 못했던 것 같은데 같이 먹어주거나, 요리를 앞접시에 놔주거나 본인 집도 먼데 호텔 근처까지 데려다주는 등의 호의는 있었구요

그 전에 자기 퇴근하고도 한 번 더 보자고 했었는데 제가 거절했다가 보자했던 당일 낮에 미안한데 혹시 오늘 퇴근하고 시간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녁 같이 먹고 네가 전에 말했던 야경명소 가고싶다구요.

그랬더니 오케이 했고 당일 저녁에 만났는데
알고보니 제 일정에 맞추려고 자진 야근하고 헬스도 빼고 왔다고ㅠㅠ
밥도 제가 사겠다고 여러 번 얘기하고 계산서를 제 쪽으로 뒀었는데 주의를 딴데로 돌리고 자기가 계산했어요. 넌 손님인데 계산하는거 아니다 ㅇ월ㅇ일에 한국 갈 예정이니 그 때 밥 사달라 했고요

그리고 걔가 말했던 야경명소가 산이었는데 정장 차림으로 같이 올라가주고 또 맥주를 같이 마셨네요.
내려와서 호텔까지 데려다줬구요

남자는 이유없이 시간과 돈을 쓰지 않는다는데
저한테 호감이 있는걸까요.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