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항암 제가 지치네요

499099No.498852024.05.20 18:56

3월말 아버지가 췌장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서 거주중이시고 자식중에 저만 수도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아버지의 치료를 저희집에서도 대중교통으로 편도 2시간 걸리는 위치의 수도권 병원에서 받게되셨고
저 혼자 수도권에 있는 자식이기 때문에 항암을 위해 아버지가 혼자 올라오시면 입퇴원 날짜에 맞춰 제가 연차/반차등을 써가며 모셨습니다.

자식된 도리로 이런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겠지만
저는 제 삶이 더 먼저인 불효녀라 그런가 2달만에 지치네요

아직 수술은 받지도 않으셨고 수술 후 항암도 한참남았는데 저의 서포트를 당연히 여기고 저의 삶은 존중해주지 않은채 당신의 치료와 자식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아버지의 욕심과 태도, 저의 휴식을 위한게 아닌 아버지 서포트만을 위해 휴가를 사용하게 되면서 점점 지쳐갑니다..

어떻게 해야 아버지의 치료과정에서 지치지 않고 견딜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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