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애매하게 많아서 슬퍼요

948119No.498952024.05.21 16:40

저는 평범하게 벌고 배우자는 소득이 평범보다는 조금 많이 버는 편이에요.

아이가 안 생겨서 난임병원에 다닐 때도 나라 지원 기준이 초과돼서 지원을 못 받았아요. 병원 다니면서 오백 넘게 지출됐어요. 감사하게도 아이가 생겨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에도 애매하게 소득기준이 초과돼서 산후 서비스에서 제외되네요.... 남들은 70만원 내면 저희는 같은 서비스 받으려면 160은 내야한대요.

차라리 저희가 아예 잘 살면 신경 안 쓰겠는데 애매하게 많이 번다는 이유로 주변 친구들보다 세금은 많이 내고 더 힘들게 사는 것 같아요ㅠㅠ

어디에 얘기하면 돈 많이 벌어서 배부른 소리한다고 할까 주변에는 말 안하고 익명을 빌려 하소연해요.

부모님들 노후 대책도 안 되어 있으셔서 병원비도 부담해야하는데...많이 허무하네요ㅠㅠ


+ 추가
제가 속상했던 건 재산이 아닌 소득 기준이여서, 주변 보면 양가 지원 받아서 저희보다 더 좋은 집 살고 차도 두 대 끌면서 나라 지원도 받더라구요 인생이 다 공평할 순 없지만ㅠㅠ 저희는 아둥바둥 둘이 살면서 양가 챙기거든요 육아 용품사고 돈 아끼느라 태교 여행도 안 갔는데 애 뱃속에 있을 때 여행다닌다고 여기저기 여행다닌 친구는 나라 지원도 받는다고 하니까 현타가 왔어요

근데 댓글처럼 어려운 분들이 혜택보는 경우가 많겠죠?ㅎㅎ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좋은 댓글 덕분에 속상함이 가시네요 감사합니다 개드리퍼들 최고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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