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여학생과 몰래 사귀고 성적 관계까지 맺었지만, 그 관계가 어른들에게 들키고 말죠.
소녀는 그때의 충격으로 중고교 진학 대신 검정고시를 고집하고, 결국 남들보다 3년 일찍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합니다.(소녀도, 소녀의 연인인 여학생도 타고난 영재)

그런데 대학 3학년 때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그 여학생이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하고, 둘은 감동의 재회와 함께 다시 사랑을 나눕니다. 소녀는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연인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연인 역시 과학고와 서울대 출신답게 어린 나이에 대기업 화이트칼라가 되고, 소녀는 프리랜서 전업작가가 됩니다. 둘이 서른이 된 날, 암코양이를 입양하고 동성결혼식(물론 법적으론 무효)을 올립니다.


이런 줄거리로 GL소설이나 드라마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