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외로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282427No.511852024.11.09 19:28

지난 주말 혼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지인들과 몇번 캠핑을 가봤고 이제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거 같아서 기대를 안고 다녀왔어요.
그런데 꿈꿨던 로망과는 다르게 정말 ..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애인과 함께 하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 너무 동 떨어진 기분이였어요. 결혼은 포기했고 혼자 지내는 삶에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부모님 그리고 형제자매 없이 혼자만 남는 시간이 올텐데 이 상태로 몇십년이고 사는걸까? 생각하니 정말 정신이 이상해질거같았어요.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독감과 외로움.. 큰일날거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날이 밝자마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생각이 많아지네요. 삶 속에 오롯이 혼자인 기분이 그렇게 아득한 두려움과 외로움이라니.. 벌써부터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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