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

493193No.5852016.11.23 02:47

개드립 눈팅 활동중 익명 게시판이란거 알게되서 그냥 제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생각나는 거에대해 그냥 써내린 글이라 앞뒤 맥락이라거나 문맥이 이상한거에대해선 미리 죄송합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음. . 뒤틀린 성격이라는걸까요.
어렷을때부터 삶에 대한 열정같은것이 결여된듯 살았던것 같습니다.
가족은 어머니는 없고 위로는 나이차가 꽤나는 형한명있으며, 아버지와 그의 내연녀 정도로 어린시절부터 지내왔습니다.
윗분들은 두사람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인지 제가 어린시절부터 자주 싸우셨고, 잦은 그런 다툼을 바라보며 자랐습니다.
그렇다고 부유한 집안도 아닌 솔직히 엄청 가난하게 지냈고,저도 가난 이란것을 일찍이 깨달은건지 필요한것은 저 스스로 구하게되었고(학용품 등등)부모님에게 돈이란것에 대해 손을 벌린다라는것(용돈)이 정말 싫었달까요. 이러한 것들 때문인지 어린시절부터 남들 눈치를 보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반항기(?)도 왠지모르게 빨리와 초1~2학년 때는 가출/학교에서 탈주는 기본 옵션에 도벽도 생겨 주변사람 골치도 무지 썩게했죠.
빠른 방황기였는지 철 인걸까요. 왠지 많은걸 생각하며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가면을 얼굴에 쓰고 다니게 되었다고 하는게 좋겠네요.
겉과 안이 다른 사람이 된것 같다일까요. 남을 대하는 것 자체가 그저 나를 연기하는 행위가 되었고.
친구들앞에서는 활기차게, 선생님들과 웃어른들에겐 그저 예의 바른아이 . . 그저 누군가에게 미움 받기 싫어서 하는 살아가기위한 처세만 늘어가는 기분. 그런 외부 활동이 끝나고, 집으로돌아오면 모든 가면을 벗고 가족과도 소통 하지않고 그저 은둔형 외톨이로 돌아가 자기주장도 없고,말수도적어 점자 작아져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런 생활의 반복을 수년, 결론을 말하자면 앞서 말하였듯이 성격이 꼬여버린것 같습니다.
언제나 진짜 감정은 숨기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각만 많아졌달까요. 겉으로는 웃되 속은 새까만 색 같은 느낌.
하. . . 정말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설명 이란게 엄청 힘드네요.
대충말하면 외부에서볼수있는저와 진짜 저의 괴리감이 너무 크단거죠.
자랑은 아니지만 남의 눈의 저는 감정표현도 풍부하며 성실하며 남을 잘 배려하고 특출난건없지만 대체로 잘하는 그런인간.
실제의 저는 꿈도없으며,표정도없고,머릿속에 생각만 많은자기 위주의 성격 그런주제 관심받길 원하는면도있는.. 뭐 진짜 이상한.
뭐 이렇게 살아오면서 어느덧 대학 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중,고 친구들과 어쩌다보니 하나도 겹치지않는 나혼자 떨어진 이전의 나를 모르는 학교로 떨어졌고, 습관처럼 피에로마냥 남들을 대하게 된저는 고백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쁘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지내온시간과 그동안 생긴 연심에 고민끝에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치만 사람이란게 참 무서운것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점차 본래의 '나'가 튀어나오더군요. 겉으로 보던 언제나 잘웃는 '나'가 아닌 표정이없는'나'
소중한 사람일수록 미움받기싫어 감정을 더 숨기게되는 '나' 가 있었고
결국 나에게 사랑을 원하던 그녀는 제가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생각과 가지고 논다 라는 감정으로 이별을 고했고, 그순간 마저도
저는 감정을 숨기고 저는 하고싶은 말제대로 못해보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이것말고도 비슷한느낌으로 몇몇 이야기가 더 생기다보니 왠지 요즘따라 사람을 사귄다라는 행위가 점차 두려워집니다( 연인관계만이 아닌 친구관계도포함) 어쩌면좋을까요.
쓰다보니 1시간 훌쩍넘게 끄적이고있는데 쓰고보니 제가 뭔 얘기 할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생각 나는대로 쓰다보니 글만길어지고 정리도 안된 조잡한 글이 되었네요. 새벽감정에 혼자 푸념식의 글이었던것같네요. 혹시나마 이 긴글 읽으신분에게 존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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