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말을 못하겠습니다..

403163No.56422017.08.02 22:27

부모님이 키우던 강아지를 죽였어요..일년전에 엄마가 키우고싶어하던 웰시코기 한마리를 분양받아서, 활동량도 많고 저희집도 산속 전원주택인지라 밖에서 풀었다 묶었다 키우고있었습니다. 근데 얘가 저희집 차바퀴만 보면 미친듯이 쫓아오더라구요. 오랫만에 풀어줬더니 저희 차를 쫓아오다 깨갱소리를 냈답니다. 부모님은 별일 아닌줄알고 확인도 안하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당시 강아지는 머리를 다쳐서 깨갱거린거구요..다친몸을끌고 아랫집에가서 끙끙거리다 하늘나라로 간것같습니다.
이얘기듣고 충격받아서 멍 하더라구요..ㅋㅋ 결론적으로 고의는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죽인거잖아요. 완전 실수라 할수도없는게 확인할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냥 가버린거구요. 그리고 그 사건후에 3일동안 없어졌었다는데 찾아보긴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입시생이라 내내 아침일찍나가고 밤에 들어와서 정도 덜주고 개를 좋아하는편도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요. 이전에 키우기로 해놓고 귀찮다는듯이 말하는것도 생각나고 잘놀아주지도 않은것같은데 이런것까지 생각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느껴지고 정이떨어진달까...말도 하기싫어요. 부모님 얘기라 다른 사람한테 함부로 말하기도 그렇고 답답하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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