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왕따 당했다고 착각하고 살았던 분 있나요?

248843No.213782019.08.28 18:43

전 40 눈앞에 두고 있어요....

학교 다닐때 괴롭힘도 많이 당했고..

짝이 괴롭혀서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바꿔달라고 한적도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안 괴롭혔던거 같아요...

전 그냥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좀 기가 약한편이였던거 같은데...

좀 기가 쎄고 사나워보이는애들이 같이 매점가고 싶어하고...담배피러가자고 하고...

수업중에 말 걸고 이런게 다 괴롭힌다고 느껴졌었어요...

양아치같은애들이 빵 사다주면...얘네가 이걸 주고 나중에 나한테 나쁜짓을 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구요....

생각해보니까 짝 바꿔달라고 했을때.... 그 바뀐 짝이 엄청 아쉬워하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근데 당시 전 그 녀석이 시끄러워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25년쯤 전이니 뭐라고 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자긴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외동아들로 자라서.....제 나이때는 외동이 그리 흔하지 않았거든요.... 외부 사람들 자극에 제가 과민반응했던거 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가 같은 학교여서..... 카카오밴드 통해서 이래저래 친구들과 다시 연락이 됬는데.....

제 이미지가..... 그때 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사업하고 계셧던 관계로.... 신기한 물건들 많고...가끔 어머니께서 학교에 피자시켜주셔서 애들이랑 나눠먹곤 했거든요.... 외국 팝음악이나 락음악에 좋아해서 좋은 음악 애들한테 추천해주고.... 남중 남고였는데 주변 여학교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친하게 지내려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제가 좀 친해질까 싶으면 그 무리에서 도망다녔다고 하네요.....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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