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

326296No.239062020.01.07 00:04

게시글에 쌍수 올라와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 쌍수한 여자입니다ㅠ
쌍수 하나땜에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째로 이전에는 생전 예쁘다는 말을 못들어봤는데
예쁘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제가봐도 원래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수술 너무 잘 됬고, 남들 시선도 예전같지 않아서 "저 쌍수했어요^.^"를 시전하고 다녀도 여전히 인상 좋다고 눈이 참 예쁘다고 하고요.
근대 전 그게 은근히 상처가 됩니다.
쌍수 안했을 때는 어땠는데?!
가끔 소리지르고 싶고, 남의 인생 사는 것 같은 기분도 간혹 들어요.
자업자득이죠. 본인이 바꿔놓고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인정받길 바라는 철없는 마음...
그래도 괴롭습니다.
사람들이 가끔 잔인할 정도로 남의 외모를 헐뜯고 잣대질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거기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요.
아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좋아요 0 0
이전1431143214331434143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