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 조언을 하기전에

680129No.304752020.12.01 19:26

겁나요
전 항상 누군가가 어떡하면 좋을까? 라고 조언을 구해오면 항상 흠. 하고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합니다

항상 1순위로 생각하는건
나부터 똑바로 하고 있나?에요.

지금은 오래된 일이지만
친한 친구가 직장도 그만두고 연애도 힘들다고 그런 이야기 하다가 시간이 약이다 나도 그랬다 라고 조언해주는 제 모습이 얼마지나 생각해보니 한심하더라고요.

말은 그렇게 했어도
아직까지 첫사랑 생각하기도 하고
내 인생 나 스스로 책임지지도 못하고 있는 마당에 누군가에게 조언아닌 조언을 해준다는게 창피하더군요.

위로..로 따뜻한말 그거 하나 못해주냐 왜이렇게 공감을 못하냐 이런말 들어도
정작 정말 힘든 사람에겐 그 사람 생각해서 건넨 말이 독이 될때도 있고, 와닿지도 않더라고요.

개인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가끔은 어줍잖은 위로보다 말없이 술한잔 사주고 커피한잔 사주는 행동이 먹먹하게 위로가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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