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중 엄마한테 너무 서운해요

440201No.398522022.04.13 21:00

사랑받고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임신 기간중에 문득문득 엄마한테 너무 서운해요.
막 예전에 서운했던 것들도 마구마구 생각나요..

지금 8개월인데 집은 차로 1시간~1시간 반정도 거리예요.
임신초기에 돈 빌려달라고 한번 찾아온거 빼고는
한번도 저 안찾아오셨어요. 전화만 가끔 하구..
저는 명절때랑 한번 정도 남편이랑 갔었고
전화는 2-3주에 한번씩 하다가,
요즘 코로나도 걸리고 너무 힘들어서 연락을 안했는데

엄마가 너 임신했는데 가보지도 않고 미안하다
라고 두세번 전화만 왔어요.
근데 방금 또 전화와서 말로만 그러시는데
엄마도 뭔가 제가 불편한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애매해요.. 이야기하다가 눈물나서 얼른 끊어버렸어요..

시댁에서는 태아보험에 각종 먹을것들 매번 보내주시고
그러는데
엄마한테 너무 서운해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원래 막 반찬해주고 그런 성격 아니시라서
이해는 하는데 뭔가 엄마 필요할때만 저한테 연락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제 결혼도 하고 했으니 독립해서
내 삶상아야 하는데
그냥 너무너무너무 서운해요 ㅜㅜ
준비할 것도 너무 많고 ㅜㅜ 결정할 것도 선택할 것도 너무 많은데 혼자서 해야하는 것 같아서 너무 서글펑요
다행히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잘 토닥여주기도 하고 엄마한테 기대하는 다른게 있나봐요..

호르몬 때문에 격하게 계속 눈물이 나는 걸까요 ㅜㅜ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도닥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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