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숨막히네요 . 본인이 원하는건 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숱하게 가장 좋아하는 것을 표현을 했는데도 그랬다면요? 평소에 그냥 저냥 있으면 있는대로 같이 잘 먹었다고 남편분이 착각한거라면요?

글쓴님 입장도 당연히 이해가고, 만약 지인이 저랬다면 진짜 피곤하고 이상한 사람인거지만 부부, 연인 사이는 또 다르다고 생각해서 여자 입장에서 댓글 남겨요.

챙겨가신 그 간식, 평소엔 잘 먹어놓고 왜 이번엔 자기 취향도 모르냐고 하나 그러실 수 있지만, 그게 정말 오롯이 아내 취향은 아닐 거예요. 글쓴님이 좋아하고, 본인도 딱히 싫지 않으니 그냥 같이 맛있게 먹었을 수는 있어도 완벽히 본인 취향은 아닐 수도 있잖아요. A,B,C,D 중에서 난 A가 페이보릿이지만 그렇다고 B,C,D를 안 먹진 않아. 이런거요.

글쓴님은 평소에 같이 맛있게 먹었고, 글쓴님도 좋아하는 간식이고 그러니 무심결에 챙기셨겠지만요. 아내는 서운한거죠.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냐고 눈치도 센스도 없다고 말하신걸로 봐서 평소에 세심하게 챙기시는 편은 아닌걸로 보여요. 여자들은 특히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상대의 마음을 느끼고 감동받는 것 같아요. “이거 당신이 좋아하는 거라 샀어.” “당신 좋아하는 oo 먹을까?” 이런 식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적용해주면 날 이만큼 생각하는구나 느껴져서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상대가 나를 언제 사랑한다고 느끼는지의 포인트가 다르니 정답은 없고, 그러니 그걸로 싸우면 서로 평생 이해하지 못할 평행선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상대의 포인트를 인정하고 그걸 나름대로 노력해주면 되겠지요. 그 노력만으로도 분명 부인분은 감동할 거예요!

눈치 센스 없는 사람에게 노오력 하라는건
한팔 없는 사람에게 있는것 처럼 하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양팔로 안아줄 수 있게 노력해줘 그게 행복해 보다는
한팔로 안아줘도 행복 할 수 있게 상대방을 이해해야죠

상대이 없는 걸 노오력하는게 날 행복하게 한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맞춰서 행복해 질 수 있게 이해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거이거 챙겨와줘 말안하면 모른다?
말한 그대로 잘 챙겨오면 행복하죠

센스있게 알아서 말 안해도 내가 좋아하는거 척척 알아라 이 말이 아니잖아요.. 누가 그걸 하랍니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려는 그 행위 자체를 말하는 거잖아요.. 그 노력 자체가(실제로 내가 그걸 정말 좋아하는거든 어떻든) 날 이만큼 사랑하는구나로 느껴져서 행복해진다고요. 밑 댓글 예시처럼 내가 지금은 생귤탱귤을 그렇게 먹고 싶지 않았어도 예전 일을 기억했다 싹 쓸어온 그 행위 자체에 사랑을 느끼고 감동받는 거라고요.. 맥락을 좀 파악하고 댓글 달아주세요 .. 무슨 이정도 노력을 가지고 외팔인 사람한테 양팔로 안아달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유를 드세요 .. ‘노오력’ 이런 부정적 워딩까지 써가면서요 ;

제가 동생이랑 매번 이런 맥락으로 다투기에 댓글달아요.
저도 머리로는 알면서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만...ㅠ
여동생은 매번 뭘 잊고 빠뜨리는게 습관임. 전 그걸 이해못함.
무슨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를 매번 기억을 못하길래 그걸 기억하려는 노력을 좀 해봐라, 구체적으로는 뭔가를 어디에 둘 땐 의식적으로 그 행위를 기억하려고 해봐라 해도 그걸 이해를 못하고 그게 안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비유가 어떤 의미인지 압니다.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이 못하는 애들한테 왜 이걸 이해 못하지?하는 거나 마찬가지에여.

솔직히 이게 물고기다 하고 가져다 주든가
1. 낚시대를 오른손으로 잡는다 부터 가르쳐 주든가 둘 중 하나임.

말안해도 알아주길 바라는것도 헛된 욕심임. 같은 여자지만 여자니까, 사랑받고 싶은데 어쩌구는 그냥 욕심이에여.

그렇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님한텐 그정도겠죠ㅎㅎ
이해안되시면 넘어가세요
논리적인척 반박하려하지마시고ㅋㅋ

논리적인척 반박댓글 쓴건 님이고요 ..
님 논리면 본인이나 이해 안되면 걍 넘어가지 왜 애초에 반박댓글은 씁니까? 내로남불이네.

그정도 라는 표현이 상대방이 없는 걸 시키는 것이 상대방에게 어떤지 이해가 부족하단 겁니다
문맥 좀 파악하세요ㅋㅋ

뭐래?

그렇게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은거지 그걸 못해줬다고 삐져서 사람 기빨리게하는데.
그건 ㅈㄴ 이기적인거지요.
저럴때 옳은 대처법은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거지요.
예를 들면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몰라하니 조금 섭섭했다.
이정도로요.
그래야 듣는사람도 좋게 받아드리고 개선을 하지
자기 기분 나쁘다고 틱틱되면 서로 싸우자는것 밖에 안됩니다.

저는 애초에 글쓴님께 부인분 입장은 이럴 수도 있다는 논지에서 한 번 생각해보시라고 댓글 남긴거지 말도 안하고 내 맘 알아주기 바라는게 옳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원하는게 다르고, 사랑의 표현이라고 느끼는 것들이 다르니 그걸 인정하고 조금씩 상대 입장에서 노력해보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베댓에서 남겨주신 생귤탱귤 예시처럼 내가 그걸 원하는게 아니었더라도 날 생각해서 사온 그 노력에 감동하고 사랑을 느끼니 그런 모습을 좀 보여주시는게 어떨까 한 거고, 부인분은 그런걸 어려워하는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고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하고, 뭔갈 날 위해서 해줬을 때 고마움을 표현하고. 이런 정도가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내가 유일하게 안 먹는 과자가 오땅임. 신랑이 젤 좋아하는 과자 역시 오땅임. 어느날 캠핑을 갔는데 오땅만 챙겨온거임. 신랑에게 물으니 내가 오땅을 안 먹는지 몰랐다함.
그리고 또 내가 임신했을때 일인데 생귤탱귤이라는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싶었음. 근데 그 당시에 무슨 일이었는지 그게 아무리 찾아도 없었음. 신랑도 나름 노력했지만 구하지 못했고 나는 그걸 알면서도 그게 그렇게 서러웠었음.
한참이 지난 어느날 신랑이 생귤탱귤을 한박스 사들고 옴. 마트에 갔다가 발견하곤 싹 쓸어 왔다함. 사실 이제는 그게 그리 먹고싶진 않았는데 남편 마음이 너무 고맙고 예뻐서 엄청 좋아라해줌. 그런데 그 다음날 또 한박스를 들고옴. 내가 너무 좋아하니 다른 마트까지 싹 돌았다함. 냉동실 두칸이 생귤 탱귤로 꽉참.
말하지 않으면 내가 유일하게 안 먹는 하나를!
본인이 좋아하는거라 내가 안먹는 모습을 수차례 봤음에도 절대 모르지만, 반면 내가 좋아한다 말한건 잊지않고 꼭 사다줌.
이런 신랑 보면서 무심한게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마음이 남자들한테는 힘든 일이란걸 인정하게 됨.

캬 속이 후련하넹
말을 하라고 말을!!!

이때까지 연애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남자들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것을 수행하는 능력이 대단함.
그런데 이 명령어가 어떻게 해서 입력되었는지 분석능력은 떨어짐.

남편(남친)에게 뭘 부탁하려면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해달라고 하면 90% 이상의 완성도를 보일것임.
예를 들면 "자기야 이따 집가서 빨래 4시까지 탈수하고 널어줄 수 있어?" 그럼 대부분 명령어 완벽히 수행함.
근데 다 수행하고 추가로 뭔가를 부탁하면 90%확률로 명령어 수행 거부 함.
예를 들어 "아~ 탈수하고 빨래 널었으면 청소기로 거실도 한번 밀어줘!"
그러면 대부분 안하거나 좋은소리 안나옴.
왜냐?
명령어 수행하고 본인이 할 일, 하고싶은 일 리스트업 해뒀는데
그게 꼬여버리니 남자는 멘탈이 나가는거임.
애초에 오늘 집에 늦게 들어갈것 같아서 그러는데 몇시까지 탈수하고 빨래 넌 다음에 청소기까지만 밀어줄 수 있어? 이따 자기 좋아하는 치맥 사갈게!" 라고 했으면 완벽히 수행후 롤하면서 얌전히 치맥 기다리고 있었을거임.

그니까 남자나 누구에게나 자신이 원하는건 딱 어필해서 성취할 생각을 해야지, 마음의 소리까지 알아맞춰 달라는건 진짜 미성숙해 보여요..

근데 또 생각하는거 보다는 섬세하고 센스 있는 남자들도 무지 많음... 근데 이미 그렇지 못한 사람인거 알고 인정하고도 결혼했을텐데 저렇게 행동하는건 본인한테도 님한테도 스트레스만 될텐데 안타깝네요

저번에 같이 먹었을때 토끼처럼 귀여워 보이길래
또 보고싶어서 골랐어 라고 하는건 별론가요?

아뇨 완전 로맨틱해요!!!

음 저는 여자고 저희같은 경우 반대예요 저는 명확하고 딱 말하는편인데 남친은 알아주길 바라는 느낌...?! 그래서 무언가를 살때나 고를때 꼭 남친에게 확인을 시켜줘요
그리고 남친이 ㅇㅋ 해야 그걸 고릅니다 그럼 본인도 봤기 때문에 별말 안하더라구요!!
제 생각에 알아서 해줫으면 좋겠다는 것은 나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고 내가 원하는게 뭔지 잘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과자를 먹고싶은데 뭐가좋은지 모름-감자칩을 봄-감자칩은 아니엇음! --- 이런느낌이죠...!

가수 이지혜 남편처럼 선택지가 헷갈릴땐 다 선택하세요.
어느 영상인지 모르겠는데
카페에갔는데 이지혜는 밖에 자리를 잡아서
“오빠 청포도”라고 주문했고
남편이 종업원한테 “청포도 주스주세요”했는데
직원 “청포도 에이드와 스무디 있는데 어떤걸로 드릴까요?”하는 순간 멘붕..불러도 저멀리 있어서 어떤거 고민할까하다 두개 다 주문해서 가져가드림
이지혜가 원한건 “스무디”였음

유투브에 이지혜 청포도 검색해서 보세요.

뭘해도 욕먹을거면 할말없게 다 해버리는게 낫습니다.

왜두개나 시켰냐고 하면요.... 와이프 성향마다 다를겁니다

정답...저희집은 저 경우라면 둘 중 아무거나 하나 사오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직접 안간사람 탓도 있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