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

647044No.507562024.09.15 05:07

다이소에서 남친이랑 계산하려고 줄서있는데

저희 바로앞에 90세는 넘어보이시는 할머니께서 현금으로 느릿느릿 계산하고계셨어요

근데 남친이 갑자기 “ 근데 요즘 초고령사회잖...“하고 운을 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께서 들으실까봐

쉿! 이따얘기해 하고 말렸어요

근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저한테 오바떤다고 화를내는거에요

젊은사람들 앞에선 저출산문제 얘기하면 안되냐면서요

자기가 무슨말 할지 듣지도 않고 말렸다구요

그래서 니가 무슨 긍정적인 얘기를 하던 앞에 초고령자를
두고 초고령이라는 단어를 꺼내는것 자체가 결례다

상대방은 우리말을 귀기울여 듣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런 단어를 당사자 앞에서 꺼내는건 오해를 불러올수있다 했는데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난리를 치는거에요

제가 키가 작은데, 나는 누가 내 뒤에서 ”키작은사람이 더 똑똑하다더라“ 라는 말이 나와도

나를보고 저걸 떠올린건가 해서 기분이 나쁘다 그냥 주변인물을 보고 대화주제를 떠올리는건 좀 조심하면 안되냐 했는데

키얘기는 인신공격이고 (인신공격이 인간신체 공격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아는건 인격모독이 인신공격인데 잘못알고있나 했어요...ㅡㅡ)

키얘기랑 초고령사회랑 어케 같냐 예시 이상하게 든거 사과하라고 난리를 쳐요.

아무리 얘기해도 알아듣질 못하는데 제가 문제있나 싶어서요.

제가 유난떠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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